아마 홍대 쪽에 마당이 있는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매장으로 기억해요.. 꽤 시간이 지난 몇 년 전이긴 하지만, 홍대 쪽을 갈 일이 있으면 항상 렉으로 가곤 했습니다. 다른 곳 보다 커피가 맛있으니까 자주 갔었고, 바 안에 계시는 분들과 한 두마디 커피에 대해 주고 받으면서 "아 여기는 자기들이 하는 커피에 대해 많이 고민하며 만들고 있구나" 라고 생각했었습니다.

이제는 드립으로만 커피를 먹다보니 프릳츠, 리브레, 테라로사, 빈브라더스 등 여러 곳에서 원두를 사서 마시고 있어요. 언급한 카페들의 원두 로스팅 날짜는 아무리 늦어도 5~7일 전인게 대부분이었고요.

렉을 잊고 살다가 반가운 맘에 주문해봤는데 로스팅 날짜가 따로 표기되어 있진 않았지만 제조일자 10월 21일.
프레이그런스도 다 망가져있고...아쉬움이 커요.
다른 것도 아니고 어떤 원두를 구입할지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샘플팩인데, 1달 반 정도가 지난 원두를 받고나선 몇 년 전의 내가 알고 있던 커피렉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.
뭔가 좋아했던 카페가 또 하나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쉬워 글 남겨봐요.
코로나 조심하시고, 렉 나름대로..번창하세요